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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쓰레기장위에 올림픽파크 '환경올림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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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쓰레기장위에 올림픽파크 '환경올림픽'선언

입력
1999.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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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밀레니엄을 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종목을 살펴보면 96애틀랜타올림픽때의 26개종목(271개 세부종목)에서 2개종목(25개 세부종목)이 추가, 28개종목(296개 세부종목)에 걸쳐 각국 선수들이 메달을 다툰다. 참가 예상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회원국인 197개 전회원국이 참가할 예정으로 선수및 임원만도 1만5,300여명에 달한다.

추가되는 종목은 태권도와 트라이애슬론. 태권도는 남녀 각 4쳬급이 신설되며 트라이애슬론도 남녀로 나눠 처음 열린다.

이밖에 신규 세부종목으로는 육상 여자부의 장대높이뛰기와 해머던지기, 사이클 남자부의 올림픽스프린트, 매디슨, 게린과 여자부의 500m독주 등이며 근대5종 여자부와 역도 여자부(7개체급)도 추가된다. 반면 제외되는 종목은 체급조정으로 축소된 레슬링(4개)과 역도(2개) 등이다.

또 개최국인 호주가 「최고의 환경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주창하고 있는 것처럼 유명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참여하는 등 명실상부한 환경올림픽으로 치러진다.

13개 각종 경기장과 메인프레스센터 등이 들어서는 올림픽파크는 다름아닌 시드니시 쓰레기매립지였으며 올림픽파크가 있는 홈부시베이는 심각한 환경오염 지역이었던 것.

그러나 총 1억3,700만호주달러(약 1,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투입된 대역사를 통해 과거의 쓰레기매립장은 최첨단 경기시설이 들어선 스포츠컴플렉스로 탈바꿈했다. 따라서 시드니올림픽은 환경과 조화를 이룬 21세기의 모범올림픽 모델로 등장할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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