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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사장님] 꼬치구이요리 '앵커맨 플러스' 강용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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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사장님] 꼬치구이요리 '앵커맨 플러스' 강용숙씨

입력
1999.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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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천하일미 꼬치구이 요리로 만들어드립니다」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앞에서 「앵커맨 플러스」를 운영하는 강용숙(康龍淑·여·33)씨. 의류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꼬치구이 요리및 호프전문점을 차린 그는 4개월여만에 월매출 1,500만원, 순익 700만원씩을 내는 알토란같은 사업체 경영자로 변신했다.

강씨가 창업은 결심한 것은 지난해 중반. 상당기간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제 무엇이든 직접 경영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경기도 좋지 않고 마땅한 아이템이 잡히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친구들과 구의동의 한 꼬치구이 전문점을 찾았을 때 다양한 메뉴와 감칠맛에 반해 꼬치구이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자택에서 가까운 외대앞 먹자골목의 2층 건물에 30평규모 전세를 얻었고 구의동 꼬치구이점으로부터 요리법을 전수받았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꼬치구이는 팽이버섯꼬치, 감자꼬치, 깻잎꼬치, 오뎅꼬치, 야채꼬치 등 20여종이 넘는다. 특히 이 곳을 찾는 고객들은 마늘, 게맛살에 가늘게 썬 돼지고기를 말아만든 마늘꼬치와 게맛살꼬치를 일미요리로 꼽는다.

20여종의 양념으로 만든 소스도 이 곳의 인기를 상한가로 올려놓는데 기여하고 있다.

앵커맨 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싸다는 점. 다른 꼬치구이점보다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품목에 따라 20~40%씩 싸다. 2만원이면 3~4명이 맥주에다 꼬치 안주 4~5종을 시킬 수 있다.

고객의 대다수는 대학생들. 학생들은 아직 미혼인 강씨를「누나」라고 부른다. 과음하는 학생들은 꿀물을 타주며 타일러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저녁식사를 하지않은 학생에게는 공기밥도 갖다준다.

강씨는『별도로 홍보한 것은 없지만 맛이 좋고 싸다는 소문이 번져 고객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2만원어치 이상 주문하는 고객에게 색다른 꼬치요리를 서비스해주는 등 친철하게 고객을 맞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452_7800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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