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미련은 여전히 남아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통령중심제를 더 지지하지만 내각제를 지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레스글로벌리서치코리아가 한국일보사의 의뢰로 지난달 하순에 전국 5대 도시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3%가 대통령중심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내각제 지지도 36.1%로 적지 않았다. 특히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내각제 지지가 52.0%로 대통령중심제 지지(52.0%)를 압도했다.
선호하는 정치형태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엇갈렸는데 대통령 중심제는 강원·제주 (70.9%) 광주·전라(29.7%) 서울(65.7%)에서 선호된 반면 내각제 지지는 인천·경기(40.3%) 부산·경남·울산(36.7%)에서 높았다. 그러나 인천·경기나 부산·경남·울산 역시 대통령중심제 지지가 각각 13.7%포인트, 13.2%포인트씩 내각제 지지보다 높았다. 다만 원적지별로 살펴보면 서울출신의 내각제 지지율(53.7%)은 대통령중심제 지지율(43.8%)보다 높을 뿐 아니라 대전·충청출신의 내각제 지지율(47.3%)보다도 높았다. 대전·충청출신의 대통령 중심제 지지율은 43.1%였다. 대통령중심제 지지율은 광주·전라출신(71.2%)에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출신(64.0%) 강원·이북(60.4%)순이었다.
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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