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모습이 역력했던 「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 비록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유일한 언더파 기록을 남기며 3위를 차지, 세계적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11일 경기 용인의 태영CC(파 72)에서 벌어진 99SBS프로골프최강전 여자부 마지막 3라운드. 선두 이정연(20)에 5타가 뒤진 6오버파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미현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5오버파 221타로 선두에 3타 뒤진 3위를 차지했다. 김미현의 3라운드 스코어는 이번대회 여자부의 유일한 언더파 기록이다.
이정연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가 돼 지난해 9월 프로데뷔 이후 첫승을 올렸고, 정일미(27)는 합계 4오버파 220타로 준우승했다.
한편 12일 끝난 남자부에서는 박남신(40)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박남신은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마크,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이뤘던 강욱순(33·에버랜드)을 2타차로 제치고 SK텔레콤클래식에 이어 올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국내외대회 4주연속 우승을 노리던 강욱순은 이날 보기 3개와 버디 4개로 1언더파,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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