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문기관 리크루트는 12일 국내 40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중 78.2%인 316개기업이 총1만4,630여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연간 채용규모인 7,450명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 취업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정보통신이 채용을 주도하는 반면 건설과 섬유업계 등은 저조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금융권은 3,600여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교보생명이 11월께 500여명을 채용하고 흥국생명은 내달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증권사도 대부분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이 10∼11월께 60여명, 굿모닝증권은 내달말 100여명, SK증권은 내달 중 40여명을 채용키로 했다.
은행권 채용도 재개돼 산업은행이 내달중 50여명을 신규 선발하고 하나, 한미, 신한은행등도 내달까지 20~50여명씩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정보통신=2,000명 이상의 신규채용이 이뤄진다.
LG텔레콤은 하반기 중 대졸 신입사원 50명 등 100명을 선발하며 LG-EDS는 150명을 충원키로 하고 2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하나로통신은 이달이나 내달 중 100명을 새로 뽑고 SK텔레콤도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IBM은 내달중 30여명의 대졸 공채를, 모토로라는 하반기 중 6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언론·광고·출판=채용규모는 2,800여명에 달하지만 이 중 2,000명 가량이 학습지 교사 모집 등에 몰려 있다. 신문사는 대부분 상반기에 채용이 마무리됐다. 광고업계에서는 LG애드가 하반기중 20여명을, 대홍기획이 11월 중 30여명을 새로 선발할 예정이지만 대부분 경력직 위주 채용에 몰려 있다.
기타=기계 금속 자동차 분야에서 1,700여명, 석유화학 의약 화장품부문에서는 1,200여명, 무역 유통 운송분야에서는 800여명을 뽑는다.
또 식음료분야에서는 700여명, 섬유 의류 가죽 신발분야와 금속 목재 제지분야에서 각각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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