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향후 15년내에 미국에 장거리 미사일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9일 밝혔다. CIA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가 정보 평가보고서」에서 2015년께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북한으로부터도 대륙간탄도탄(ICBM)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이 보고서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북한 이란 이라크 등을 꼽으면서 『북한이 가장 가능성이 크고 이란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으며 이라크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CIA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시험발사를 추진중인 새 미사일은 핵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이를 외부에 판매할 의지가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무기판매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중거리 미사일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이 지역 미군과 우방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고서는 『앞으로도 러시아가 미국에 가장 치명적인 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국가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현재 20기 정도의 ICBM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이동이 가능하고 좀 더 소형화한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을 추가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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