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은 10일 삼성자동차문제 처리와 관련, 『삼성자동차 부채해결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그 시설을 생산기지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 2~3개사와 매각 및 지분참여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강장관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30대 재벌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에 대해서도 『재계가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출자제한 예외인정 등 구체적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재계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장관은 이어 『제2금융권을 은행처럼 주인없는 금융기관으로 만들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며 『후진적인 지배구조만 개선해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장관은 이와 함께 『재벌개혁의 속도가 무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개혁 속도가 지금보다 더뎌진다면 개혁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내년부터는 제도적 기반이 다져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강력한 개혁드라이브가 없어도 개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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