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서든 데스」세드릭 피올린(프랑스)이 자신의 명성을 재확인했다.「타이브레이크의 제왕」「연장전의 마술사」등의 별명이 붙어있는 세계랭킹 26위 피올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6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을 상대로 3차례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3-1의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특히 과감한 네트플레이작전을 펼친 피올린은 3세트 세트스코어 6-6에서 치열한 공방전끝에 16-14로 따내며 관중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US오픈 타이브레이크 6승무패를 기록한 피올린은 올해 타이브레이크 대결서만 28승9패의 놀라운 승률을 보이고 있다.
피올린은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오르기는 이번이 4번째로 93년 US오픈과 97년 윔블던에서 결승에 올랐다가 두번 다 피트 샘프러스에 패했다.
7번시드 토드 마틴(미국)도 22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하며 슬라바 도스델(체코)을 3-1로 꺾고 피올린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
한편 혼합복식서는 여자단식 3회전까지 진출한 스기야마 아이(일본)와 마헤시 부파티(인도)조가 킴벌리포-도날드 존슨(미국)조를 2-0으로 일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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