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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사이즈] 에어로빅-재즈댄스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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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사이즈] 에어로빅-재즈댄스 함께 즐겨요

입력
1999.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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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문화·예술 장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운동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에어로빅. 하지만 이제 에어로빅 자체가 지루함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징후가 엿보이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다. 이같은 흐름을 타고 등장한 「제저사이즈(Jazzercise)」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에어로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신사동 KAFA에어로빅협회 강남지부 강당. 사방을 울리는 음악에 맞추어 에어로빅에 열중하고있는 젊은 여성들의 동작이 힘이 넘치면서도 부드럽다. 정통 에어로빅의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가 살아있으면서도 유연한 허리 움직임이 많아 여성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 힘과 여성미의 조화, 재저사이즈가 각광받는 이유다.

재저사이즈는 에어로빅에 재즈댄스를 가미한 것. 재저사이즈에 여성미가 돋보이는 것은 재즈댄스의 발레를 추는 것같은 동작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3∼4년전 처음 선보인 재즈사이즈는 재즈 음악을 집어넣은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재즈댄스의 동작을 폭넓게 받아들이면서 인기를 모으게 됐다. KAFA에어로빅협회의 신소운 교육강사는 『대학생과 미혼 여성은 물론이고 주부까지 몰려와 강습 정원인 40명의 두배를 넘고있다』고 말했다.

재저사이즈에는 허리 움직임이 많기때문에 자연스럽게 골반과 히프가 단련돼 바디라인이 예뻐진다. 젊은 여성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적당히 근육이 있는 몸매를 선호했지만 이제는 여성적인 부드러운 곡선이 드러나는 몸매를 가꾸고 싶어한다. 재저사이즈를 배운지 4개월째라는 이수진(21·대학생)씨는 『허리 각선미가 부드럽지 않아 청바지 착용을 꺼려했고 수영복을 입어야하는 수영장에 자주 가지 못했는 데 요즘에는 달라붙는 옷을 입고 외출해도 자신감이 생긴다』고 자랑했다.

인기 춤 장르인 재즈댄스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예계 지망생인 정옥자씨(23·여)는 『평소 재즈댄스를 배우고 싶었지만 전문 춤꾼들만 하는 것같아 망설였는데 재저사이즈를 하면서 몸매 관리도 하고 자연스럽게 재즈댄스동작을 배우게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재저사이즈는 정통 에어로빅과 마찬가지로 웜업, 워킹, 작품(본 운동), 쿨 다운으로 이루어져있다. 웜업(10분)과 워킹(10분)에서는 약간 느린 음악이 깔리는 가운데 안정감있는 동작으로 머리, 늑골, 허리 등을 풀어준다. 작품(20분)에서는 재즈 음악을 틀어놓고 본격적인 에어로빅 운동을 한다. 재즈댄스의 기본 스텝 단계부터 고난도 동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숙련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쿨다운(10분)에서는 몸을 풀어주게된다. (02)512-3939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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