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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는] 유가부담 불구 엔고등 지속 상승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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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는] 유가부담 불구 엔고등 지속 상승 이어질 듯

입력
1999.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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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사태 등 일련의 악재들로 900선이 무너졌던 시장이 반도체 산업의 호황지속과 당국의 신축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지난 주말에는 장중 970선을 회복하기도 하는 등 의외의 상승장세였다.해외여건을 살펴보면 유가상승이 부담스럽지만 엔화 강세가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에 중기적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시장의 예측과는 달리 「플러스」를 기록함에 따라 당분간 엔화 강세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엔화강세가 일본과 미국 양측에 도움이 되지 않기때문에 일본정부는 엔강세를 둔화시키기 위해 시장개입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108엔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증시도 소비자 물가 등 인플레와 경기관련동향지표들이 주초부터 잇달아 발표되기 때문에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러 해외변수는 우호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다음 주 초반에 외국기관투자가 대상의 투자설명회가 예정돼 있어 외국인의 종목별 매수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 매수규모도 제한적이나마 다소 증가할 것으로 여겨져 지수상승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우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고 잠복돼 있다는 것과 업종간 순환매가 일단락됐다는 점 등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주식이 재상승세를 접어들지 않으면 시장이 다시 혼조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어 상승폭이 적었던 주식에 초점을 맞추돼 상황변화에 따라 매매전략도 수정하는 기법도 필요하다.

/박시진(朴時鎭)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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