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경제협력체(APEC) 연례회의가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소속 21개국 외교통상 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개막된다.12∼13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APEC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역내 무역자유화의 진전상황 및 아시아 경제위기, 전자상거래의 확대 등을 논의한다. 이밖에도 독립이 결정된 동티모르의 유혈 폭력사태와 북한 미사일 발사문제 등도 비공식 의제로 상정돼 있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정상선언」에는 지역 경제회복에 관한 공감대 확인과 중국및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될 것이라고 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상선언 초안은 『지난번 APEC 회담 이후 역내 경제전망의 개선을환영한다』고 표명, 「APEC은 신용회복을 위해 위기감을 공유한다」고 했던 지난해 정상선언보다 진일보한 입장이다.
선언안은 또 미국과의 교섭재개가 초점이 되고 있는 중국의 WTO 가입문제와 관련, APEC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과 「대만」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가입교섭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표명하고 있다.
/오클랜드·도쿄 외신=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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