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6대 이하 그룹 계열사와 중견대기업의 79%가 상반기 자구계획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금감위는 또 6∼57대 그룹중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적이 부진한 그룹에 대해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을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은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30대 계열기업 경영진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기업개선작업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이위원장은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6대 이하 대기업과 중견기업 93개 업체중 19개 업체는 매출액, 당기순익등에서 상반기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나 나머지 업체의 경영정상화실적은 목표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세풍 동아건설 우방등 3개 대기업과 일동제약 성창기업 서한등 3개 중견대기업의 자구실적은 크게 부진했다고 강조했다.
금감위 점검 결과 워크아웃 업체의 상반기 자구계획 이행률은 자산매각 81.2%, 외자유치 75.5%, 계열사정리 9.2%등 평균 73.6%였다.
이위원장은 6∼57대 계열중 워크아웃을 하고 있지않은 그룹에 대한 상반기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를 점검, 부진한 그룹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적극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주채권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채권단의 평가 및 조치내용의 적정성을 점검한후 약정 불이행 그룹에 대해 엄정 조치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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