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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의 CKO 1호 오해진 LG-EDS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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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의 CKO 1호 오해진 LG-EDS 부사장

입력
199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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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98년 1월 지식경영관리자(CKO)에 취임한 LG-EDS의 오해진(56·사진)부사장은 최근 지식경영(KM, knowledge management)을 다룬 책인 「기업문화를 바꿔야 지식경영이 산다」를 출간,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식경영의 이론을 다룬 서적은 더러 있었지만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위주로 실무를 다룬 책은 처음이어서 기업인들의 관심이 크다.그는 직원들에게 지식경영을 알릴 목적으로 지난 1년간 사내전자우편으로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수정보완해 이번에 책으로 펴냈다. 출판을 위해 휴일에도 직장에 나와 12시간씩 글을 쓰며 정성을 쏟았다.

IBM, 오라클 등 정보통신업체에서 시작된 지식경영은 요즘 모든 기업인들의 화두로 떠오르는 주제.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각종 지식을 경영에 적용하는 신경영기법을 말한다. 기업인뿐만 아니라 인터넷벤처기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이나 학생들의 관심도 높다.

오부사장은 거의 사장돼버린 소니의 베타비디오방식을 예로 들며 『여기서 말하는 지식이란 단순한 「앎」을 의미하는 기술력만이 아니라 시장환경,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제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총체적인 기업의 활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CKO. 오부사장은 『지식경영은 인사, 제도, 교육 등 모든 조직이 여기 맞도록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임원급의 책임자가 필요하다』며 CKO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은 이미 5년전부터 대부분의 기업이 CKO제도를 도입, 지식경영에 치중하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미미한 실정.

오부사장은 CKO를 맡으면서 지식관리센터(KC, knowledge management center)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지식경영에 필요한 각종 제도와 조직을 개편하고 운용, 평가하는 일을 한다.

그는 앞으로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사내홈페이지에 지식경영코너를 별도로 마련, 책의 내용을 싣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반응이 좋으면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공개할 생각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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