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열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6-30대 중견그룹 총수간 간담회에서 지난달 25일 5대그룹 총수와의 회동 후 내놓았던「정·재계 합의문」외에 연구개발 투자 확대 외자유치 노력 신지식경영 강화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 4대 경영개혁 과제를 합의문 형식으로 채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7일 『중견그룹들은 우리 산업의 허리역할을 하는 기업군으로서 5대재벌그룹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새 합의문에서는 5대그룹과 동등한 수준의 개혁원칙을 천명하는 한편, 모범적인 경영을 꾀해나가기 위한 새로운 원칙들을 추가해 합의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중견그룹과의 합의문에 「지난달 25일 5대그룹 간담회에서 채택된 기업지배구조 개선, 제2금융권 경영지배구조 개선, 순환출자 억제, 부당내부거래 차단, 변칙 상속과 증여 방지등 대기업 실천사항(5+3원칙)을 동일하게 준수한다」는 내용을 삽입키로 했다.
정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정부-중견기업 합의문에 대한 최종 성안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8일 오전 중 각 그룹에 통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화 쌍용 한진 금호 코오롱 해태 제일제당 동양 두산등 대부분 중견기업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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