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이 사흘째 무더기 하한가 행진을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무려 9,000억원 가까운 돈을 손해봤다.증권거래소는 이상급등현상을 보이던 우선주들이 3일부터 급락하면서 2일 종가기준으로 10조3,352억원에 달하던 200개 우선주의 시가총액이 6일 종가기준으로 9조4,36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이틀동안 손해를 본 금액은 우선주 시가총액의 8.7%에 해당하는 8,986억원으로 한 종목당 평균 45억원꼴.
급락세가 시작된 3일에는 유통가능한 우선주 184개 종목중 72.8%인 134개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6일에도 전체의 65.2%인 120개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10개나 됐다.
우선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종목의 주식이 극히 적어 매도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더욱 크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매도주문을 내놔도 팔리지가 않아 얼마나 더 하한가를 낼 지 불안해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주 가격은 보통주의 85% 수준이 적정가』라면서 『그동안 지나치게 급등한 우선주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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