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7일 국회 국방위(위원장 한영수·韓英洙)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NLL(북방한계선) 무효화 선언에 이어 또다른 도발을 해올 것에 대비, 서해안에 함정 72척을 증강배치하는 등 철저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조장관은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지대함미사일 공격, 함포사격, 어선 미치 여객선 나포, 공군기 무력시위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만약 북한이 선제공격을 할 경우 교전규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북한의 NLL 무효화선언은 베를린 북미회담에서 유리한 협상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의 일방적 선언을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도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장관은 이어 『새로운 경계선 문제는 남북한 군사공동위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닷붙였다.
한편 조장관은 『최근 방한한 러시아 국방장관이 킬로급 잠수함 외에 차세대 잠수함, 차세대 전투기 등의 구매도 제의해왔다』며 『우리측은 공개경쟁으로 무기를 도입하되 기술이전에 관심을 갖고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이날 비공개 답변에서는 북한이 서해교전이후 미사일 발사훈련을 3차례나 실시하고 휴전선 부근의 군비를 증강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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