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 차례상을 차리는데는 4인 가족 기준 12만8,000원 정도 들 것으로 전망됐다.7일 뉴코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식품매장에서 팔리는 성수용품가격을 조사한 결과 배와 조기 등 전통 제수용품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 비용이 올 설때의 10만6,850원보다 2만1,500원 오른 12만8,35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류중 배(5개 기준)가 지난 설에 1만원하던 것이 수해에 따른 낙과로 3만원선에 거래되면서 차례상 비용 상승을 주도했다. 또 일본 중국과의 어업협정 이후 어획량 감소로 국내산 수산물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목포산) 1마리에 1만5,000원, 통북어(동해) 1마리 2,000원에 거래되는 등 수산물값이 설보다 평균 18% 올랐다.
산적이나 국거리용 한우고기(1㎏) 돼지고기(1㎏) 닭고기(3마리) 계란(1줄) 등 육류를 준비하는데는 모두 3만2,800원이 들어 지난 설과 별 차이가 없으며 나물류는 고사리(중국산) 도라지(중국산) 숙주(국산)를 각 1근씩 장만할 경우 5,850원이 소요돼 설에 비해 300원 정도 올랐다.
건과류는 밤 1㎏과 대추 1홉에 6,000원이 들고 약과 제리 등 과자류를 준비하는데는 9,000원 정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와 별도로 농림부가 통계청 조사가격과 농협 하나로클럽 소매가격을 조사해 추산한 추석 기본차례상 비용은 쌀 녹두 밀가루 두부 등을 모두 합쳐 14만51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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