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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52호홈런 '亞기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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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52호홈런 '亞기록 -3'

입력
1999.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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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치」가 사정권내로 들어왔다.「아시아의 빅맥」 이승엽(삼성)이 7일 프로야구 매직리그 2위 한화와의 대구 홈경기서 선발 송진우를 상대로 3회 무사1루에서 바깥쪽 직구로 들어온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2호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구속 140㎞. 이승엽은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모두 밀어치기로 때려내는 타격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프로야구 왕정치(현 일본 다이에 호크스감독)가 64년 기록한 아시아 기록(55개)에 3개차로 따라붙으며 신기록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7게임을 남겨두고 있는 이승엽은 2.4게임마다 한개씩 때려내는 현추세라면 55호에 그칠 전망이지만 다시 불이 붙은 방망이로 볼때 6경기 연속홈런기록을 갖고 있는 그가 남은 7게임에서 4개의 홈런을 쳐낼 가능성은 적지않다.

이승엽은 또 시즌 118타점을 기록, 92년 김기태(당시 쌍방울)가 작성한 시즌최다타점(119점)기록에 1점차로 다가서며 롯데 호세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회 5점을 내주는 초반대량실점으로 패색이 짙었던 삼성은 정경배의 연타석홈런과 이승엽 스미스의 투런홈런등 대포 4방으로 9-9까지 따라붙었으나 특급소방수 임창용이 9회 한화 송지만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10-9로 패했다.

사직서는 마해영 박정태가 각각 1, 4회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롯데가 두산을 12-6으로 완파, 드림리그 공동선두에 나섰다. 마해영은 3타수3안타를 기록, 3할7푼3리로 타율1위를 질주했다. 잠실서는 LG가 쌍방울을 11-4로 물리쳤고 인천서는 현대가 해태를 3-2로 꺾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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