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상호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에 들어간다.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6월 베이징(北京), 8월 제네바회담에 이어 북한 미사일 문제등 핵심 현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까지 계속될 베를린 회담의 첫날 회의는 베를린 중심가에 있는 미국 대사관 분관에서 열리며 이어 관례대로 미 대사관과 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번갈아가며 회담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최근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결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열리는데다 지난 3월 북한 금창리 핵사찰 협상을 타결시킨 바 있는 김계관-카트먼 라인이 가동된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미국의 대(對) 북한 경제제재 해제 ▲대(對)북한 식량 지원 문제 ▲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등 포괄적인 관계개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5일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를 발표하면서 북한과 미국,북한과 국제사회간 관계개선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미사일 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북한과 본격적인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는 양국 수석대표외에 북한측에서 한성렬 전 유엔주재공사, 곽영학전 한반도 4자회담예비회담 대표 등이, 미국측에서는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방부관리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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