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일 오전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고 늦어도 20일까지 특별검사제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한나라당은 이날 핵심쟁점이었던 특별검사 임명절차에 대해 대한변협에서 2명의 후보를 추천,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자는 여당안을 전격 수용하고, 특별검사의 조사활동기간도 당초 최장 6개월에서 여당측의 60일 안에 근접한 70일로 수정 제의, 특검제법의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초 특별검사에 의한 옷로비의혹 및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수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8일부터 국회 법사위 3당 간사회담을 열어 특검제법에 대한 세부협상을 벌이는 한편, 9일 3당 총무회담과 13일 3당 총무 및 법사위 3당간사가 함께 참여하는 「6인 회의」를 통해 나머지 이견을 조율키로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긍규(李肯珪),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는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 8일부터 3당 수석부총무 회담을 열어 세부일정을 협의한 뒤 10일 오전 국회 운영위 의결을 거쳐 오후 본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그러나 3당 총무들은 인사청문회법 제정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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