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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비너스, 행운의 8강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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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비너스, 행운의 8강진출

입력
1999.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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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비너스 윌리엄스(미국·3번시드)가 허리케인 「데니스」를 타고 8강에 진출했다.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윌리엄스는 마리 조 페르난데스에 첫세트를 2-6으로 내준뒤 2, 3세트를 6-1, 6-0으로 마무리하며 8강에 선착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을 뒤엎고 페르난데스가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첫세트를 6-2로 따내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다. 허리케인 데니스가 1세트 끝무렵부터 비를 뿌리는 가운데 2세트 3번째 게임에서 페르난데스가 베이스라인 뒤쪽에서 윌리엄스의 샷을 쫓아가다 빗물에 미끄러졌다. 부상치료의 와중에 많은 비가 쏟아졌고 경기는 1시간30분가량 중단됐다.

오른쪽 대퇴부 근육이상으로 다리에 붕대를 하고 코트에 선 페르난데스는 4번째 서비스 게임을 간신히 따냈지만 이후 한껏 느려진 걸음걸이로는 탄력있는 윌리엄스의 공을 쫓아가지 못하고 내리 9게임을 내주며 완패했다. 경기는 비로 무려 4차례 게임이 중지되는 등 2시간 40분이나 지연되는 최악의 조건에서 이루어졌다.

상대선수의 부상덕을 많이 보고 있는 윌리엄스는 4회전에서도 슬로바키아의 헨리에타 나그요바가 손목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공한번 때리지 않고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았었다.

세계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도 10번시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을 2-0으로 일축하고 8강에 진출, 남자단식 4회전에 오른 안드레이 메드베네프(우크라이나)와 코트커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안케 후버(독일)와 4강진출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후버는 16강전에서 15번시드의 아메리 모레스모(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바바라 쉐트(오스트리아)도 에레나 리코브체바(러사아)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부상증후군을 겪고 있는 남자단식서는 7번시드 토드 마틴(미국)이 마그누스 라르손(스웨덴)을 맞아 첫세트를 6-3으로 끝낸뒤 라르손이 무릎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16강에 진출했다. 파브리세 산토로(프랑스)도 지리 노박(체코)와의 3회전 경기도중 부상으로 기권, 세계1위 피트 샘프러스가 등부상으로 1회전을 기권한 이후 남자단식서 모두 6명이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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