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우유를 사먹은 20대 남자가 통증을 호소하며 구토후 실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께 광주시 북구 양산동 모 편의점에서 김정수(28·광주시 북구 연제동)씨가 모 회사의 200㎖짜리 종이팩 우유를 마시다가 갑자기 구토와 복통증세를 호소하며 실신, 전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김씨의 아내 김모(30)씨는 『남편이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우유를 사와 한모금 마신뒤 우유맛이 이상하다며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마신 우유 잔량과 김씨의 소변 등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편의점 주인 이모(46·여)씨와 우유를 납품한 대리점직원, 우유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제조와 유통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전대병원 관계자는 『김씨가 땀을 많이 흘리는 등 부교감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약물 등을 마신 것으로 추정,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김씨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위 세척을 실시했다』고 밝
혔다.광주=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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