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특급 소방수」 임창용이 한시즌 최다 세이브포인트(SP) 신기록을 수립했다. 51호 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홈런 추가에 실패했고 두산은 LG와의 연속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 11일만에 드림리그 1위자리를 탈환했다.임창용은 6일 마산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연속경기 1차전서 팀이 8-6으로 앞선 8회말 무사 3루에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12승36세이브3패(48SP)를 기록했다. 10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1볼넷 3삼진. 이로써 두산 진필중과 구원부문 공동선두를 달려온 임창용은 1SP를 추가, 단독선두에 오르는 동시에 97년 이상훈(당시 LG)이 세운 한시즌 최다 세이브포인트(47SP)기록을 2년만에 깨뜨렸다.
삼성은 이날 1-6으로 뒤지다 8회초 타자일순하며 안타 4개로 대거 7점을 뽑아내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3연승 및 롯데전 6연승. 하지만 이승엽은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초 2루땅볼, 3회 볼넷, 5회 1루땅볼, 7회 2루땅볼, 8회 볼넷.
한편 롯데 호세는 1회말 적시 2루타와 5회말 2점홈런으로 4타점을 올려 118타점으로 이승엽(116타점)을 제치고 타점부문 단독선두에 올랐다. 92년 장종훈이 세운 한시즌 최다타점 기록(119타점)과는 단 1개차.
잠실서 열린 두산-LG전 연속경기서는 최용호와 강병규가 각각 완투한 두산이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 11-1, 2차전 6-2. 특히 올시즌 7승7패를 기록한 최용호는 95년 입단후 67경기만에 첫 완투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두산은 이날 2연승으로 68승48패5무를 기록, 롯데(67승49패5무)를 1게임차로 따돌리고 11일만에 드림리그 1위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5회초 박경완과 이숭용이 시즌 56번째 랑데부홈런을 터뜨린 현대가 연속경기 1차전서 한화를 4-3으로 눌렀다.
○…6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쌍방울-해태 연속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또 마산에서 열린 삼성-롯데 2차전은 2회초 삼성 공격때 내린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삼성구단은 6일 세이브포인트 신기록을 수립한 임창용에게 7일 한화전에 앞서 순금 10냥쭝짜리 골든볼과 격려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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