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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장입기] 넥타이 색에서 가을이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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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장입기] 넥타이 색에서 가을이 익는다

입력
1999.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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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와 타이는 남성의 자신감. 남성들의 넥타이 색에서 가을이 익는다. 올가을 정장으로 멋을 내려면 카키색을 잡아야 한다. 회색을 가미해 차분하게 가라앉힌 베이지, 겨자, 쑥색 넥타이가 크게 유행할 전망이기 때문이다.강조색인 오렌지계열 역시 회색기가 감도는 그레이시 오렌지색이다. 화사한 분홍, 보라, 하늘색등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중간톤의 자연색이 유행하는 탓이다. 무늬없는 솔리드, 무늬가 있어도 멀리서 보면 무직처럼 보이는 아주 잔잔한 무늬가 많다. 전형적인 줄무늬가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강한 패턴무늬는 한철 지난 편.

셔츠 역시 내추럴 톤의 컬러셔츠가 다양하다. 지난해만 해도 정장용으로 깃이 다소 넓은 세미와이드 셔츠가 많았으나 올 가을엔 자취를 볼 수 없다. 심지가 얇은 소프트칼라이면서 폭은 좁아져 정장과 캐주얼에 두루 어울리는 중간형이 주류다.

색깔이 섞인 미들톤 셔츠와 타이를 매치하는 가장 세련된 방법은 같은 색 계열을 톤만 다르게 코디하는 것. 즉 진한 회색셔츠엔 약간 밝은 회색타이, 옅은 쑥색셔츠에 진한 쑥색 타이를 걸치는 식이다.

그렇다고 보색 코디를 무조건 피하는 건 자신감 없는 편. 보색 코디는 전체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어 생기있는 옷차림이 된다. 단 주의할 점은 톤을 맞춰줘야 한다는 것. 예컨대 차분한 겨자색셔츠엔 가벼운 하늘색 타이보다 역시 회색기가 섞인 중간톤 파란 타이가 어울린다. 카키색에 오렌지타이를 매치할 때에도 밝은 오렌지색보다는 회색이 감도는 차분한 오렌지색, 카키무늬가 잔잔하게 들어간 오렌지등이 어울린다.

수트정장의 색깔 경향은 회색과 감색. 봄에 이어 형식미보다는 편안함을 강조한 이지 스타일이 중심이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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