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특별검사제가 처음부터 완벽한 형태로 되긴 어렵다』고 말해 특검제 협상에서 일부 양보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의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이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제와 인사청문회는 정치개혁의 기둥으로 이를 실현시킬 책무가 있다』면서 『6일 오전 전격적으로 총무회담을 제안, 적극적으로 여당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도 이날 『우리 당은 인사청문회 협상에서 안기부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이른바 「빅4」를 양보한 것처럼 특검제법 협상도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특별검사 임명절차와 관련, 대한변협이 단수추천하고 대통령이 한차례 거부권을 갖는 당초 입장을 바꾸어 변협이 2배수를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는 여당안을 수용하는 것을 적극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권이 인사청문회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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