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대기오염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고양시에 따르면 98년 5월 덕양구 행신동 행신배수지에 설치한 「대기오염 자동측정소」의 주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측정결과 산성비와 스모그의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SO2)는 6월말 현재 0.008ppm으로 지난해 12월 0.006ppm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이산화질소(NO2)는 0.01ppm에서 0.024ppm으로, 오존(O3)은 0.004ppm에서 0.041ppm으로, 일산화탄소(CO)는 0.325ppm에서 0.338ppm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들 대기오염물질의 환경기준치는 아황산가스 0.14ppm이하, 이산화질소 0.08ppm이하, 오존 0.06ppm이하, 일산화탄소 9ppm이하이다.
고양시는 대기오염 심화의 주된 요인이 차량증가로 인한 배출가스 급증에 있다고 보고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노상특별단속을 수시로 실시키로 했다. 고양시 자동차 보유대수는 97년 16만2,097대에서 98년 18만3,528대, 99년 19만423대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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