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총리는 5일 『정기국회가 끝난뒤 내년에 일찌감치 자민련으로 돌아가겠다』며 당일각의 조기복귀론을 공식부인했다.김총리는 이날 오사카(大阪) 뉴오타니호텔에서 가진 방일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당으로 빨리 왔으면 하는 이가 있는걸 알고 있지만 공동정권을 발족시켰으니 정기국회라도 별 탈 없이 끝내주고 돌아가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총리는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가능성에 대해 『합당운운하고 그렇게 희망하는 사람이 여기저기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자민련은 자민련의 길을 가는게 좋다』고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김총리는 국가보안법개정문제에 대해 『법에 애매한 표현이나 자의로 잘못 해석해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성격의 조항을 명백히 정비하자는 범주에서 자민련도 일부 개정방침을 밝혔다』며 『그러나 보안법 자체를 없애거나 근원적인 골격을 바꾸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방일성과와 관련, 『우리 정부가 제기한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부여, 대일무역역조시정 등에 대해 일본측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등 적지않은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총리는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총리는 6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방문, 방일결과를 보고한다.
/오사카=이동국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