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석방될 권희로(權嬉老·71)씨는 석방이후 자신에 대한 위해 가능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일본측도 이같은 우려 때문에 당초 계획과는 달리 권씨를 귀국직전까지 경호해주기로 방침을 변경했다권씨의 후견인 박삼중(朴三中·부산자비사 주지)스님은 4일 『권씨가 한복을 입고 고국에 돌아가면 신병이 노출돼 테러의 가능성이 있다며 한복입기를 꺼려할 정도로 극도의 위해가능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내에서 한복을 갈아 입고, 국내에서 가져간 방탄조끼를 착용하는 등의 대책도 권씨가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중스님은 여러 비공식채널을 통해 야쿠자 관계자들로부터 『권씨의 석방을 방해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신경을 거스리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는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측은 권씨 석방계획을 일부 변경, 귀국직전까지 경호문제를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했다.
삼중스님은 『일본 후추(府中)형무소측이 권씨 신변 안전을 고려, 7일 석방 즉시 호송차로 도쿄 나리타(成田)공항까지 호송해 주기로 약속했다』며 『때문에 권씨의 신병 인도는 당일 항공기내에서 이뤄지며 언론 공개도 이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추형무소측은 당초 7일 오전 6시 형무소내에서 삼중스님에게 권씨 신병을 인도할 예정이었다 후추형무소측은 이와함께 권씨에 대한 극비 호송계획을 마련, 7일 당일 아침 형무소의 여러 출입구중 어느 출입구를 이용할 것인지 조차 비밀에 부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목상균기자sgmok@hk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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