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최근호에서 국내 프로야구 홈런왕 이승엽(23·삼성)을 「한국의 홈런왕, 아시아의 빅맥(Korean Homerun King,A Taste of Big Mac in Asia)」으로 묘사하며 활약상을 상세하게 보도했다.9월6일자로 발매된 SI는 고정란인 「인사이드 베이스볼 코너」에 올시즌 이승엽의 홈런 행진을 베이브 루스에 비유하며 프로경력과 사생활을 박스기사로 소개했다.
이 잡지는 지난해 용병 타이론 우즈와 치열한 홈런 경쟁 끝에 졌던 이승엽이 올해는 8월2일 일찌감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운 뒤 64년 왕정치가 세운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중이라고 전달했다. 또 연봉 9만3,000달러(1억1,000만원)를 받는 이승엽이 용돈을 어머니에게 받아 쓰고 아버지의 만류로 승용차를 보유하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박찬호와 박세리,김병현 등미국내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스포츠 스타를 다룬 적이 있지만 순수 국내파를 소개하기는 처음이다.
/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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