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공식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3일 오전 도쿄(東京)시내 고쿄(皇居)로 아키히토(明仁)일본 천황을 예방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방한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에 대해 아키히토 천황은 『양국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염원한다』며 『가까운 장래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앞서 김총리는 이날 도쿄 아카사카(赤坂)영빈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아키히토 천황이 2001년께면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국내에 여러 의견이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나 편안한 방한을 위해 양국이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 『젊은 후진에게 맡겼기때문에 부여에서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으나 내년에 가보면 어디서 출마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과 관련, 『(총리회담에서) 주변국의 우려가 기우에 그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면서 『어느 선 이상을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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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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