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5공·광주 청문회」때의 노무현(盧武鉉)의원과 같은 「스타」가 없었다. 파업유도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김재천(金在千)의원 등은 성실한 준비가 엿보였으나 정치공세성 신문으로 빛이 바랬고, 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조성준(趙誠俊)의원 등은 나름대로 논리를 갖췄으나 여당의 한계를 벗지 못했다.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자주 흥분, 득보다 실이 컸고, 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 등은 시종 지역구를 의식했다.
옷로비 청문회에서는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이 비교적 품위를 지켜 선전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안상수(安商守)의원 등은 근거가 불명확한 신문이 잦았고, 국민회의 한영애(韓英愛)의원은 특정 증인과 정부 옹호성 발언이 많았다.
한편 정치개혁 시민연대는 파업유도 청문회 의원들 가운데 신문의 중립성·합리성 등 측면에서 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이 가장 바람직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한나라당 서 훈(徐 勳) 이형배(李炯培)의원은 각각 노골적 증인 비호, 일방적인 질문서 낭독, 근거가 빈약한 질문 등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의원에 꼽혔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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