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철환(全哲煥)총재는 2일 이달중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고 대우사태의 여파로 흔들리고 있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전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월중 통화신용정책방향을 의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로 인한 자금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콜금리는 현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필요시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전총재는 다만 부동산시장은 전세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계속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내외의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물가안정목표치를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총재는 이어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장·단기금리차의 확대와 관련,이는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특별한 돌출변수가 없다면 이달내로 정상적인 금리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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