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러시아간 해상 공동훈련이 실시되고 해군간 긴급 연락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2일 오후 국방부 정책회의실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재발사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미사일 발사 억제를 위해 양국 국방당국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 국방장관 및 합참의장 상호방문 정례화 국방정책 공동협의회 매년 개최 2000년부터 공동 해상수색 및 구조훈련 정례실시 해군간 긴급연락체계 구축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와함께 공해상에서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속한 협정 체결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세르게예프장관은 3일 특전사와 육군사관학교, 삼성전자를 방문하는데 이어 4일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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