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방문을 앞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어 공부에 열심이다. 이총재는 방미 일정이 확정된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저녁 미국인을 집으로 초빙, 특강을 받고 있다. 1개월짜리 속성 영어과외이다.판사시절 1년간 미국 연수를 다녀온 이총재는 웬만한 영어잡지는 막힘없이 읽을 수 있고 기본적인 의사 소통도 가능할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방미동안 아시아 소사이어티및 헤리티지재단 주최의 오찬 연설 등 여러강연일정이 잡혀있어 나름대로 대비가 필요한 것도 사실.
이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 총재단회의 외부인사 면담 등 당내 일정도 되도록 오전에 잡았다. 여유가 생긴 오후 시간은 영어연설 준비, 강연자료 수집 등에 할애하고 있다. 사소한 일에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 이총재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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