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중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1일『재일동포의 최대현안인 지방참정권 획득문제는 정부가 여러 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적극적인 해결을 요청하고 있다』며『이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총리는 이날 도쿄(東京)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초청오찬에서 『지방참정권 부여는 우리 동포들이 일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한일우호증진에도 커다란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총리는 이어 이날 저녁 일본의 각계인사 초청만찬에서 『한일 양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과 금융공조를 통해 또다시 닥쳐올지 모를 위기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리는 지난해 11월 한일각료간담회 참석차 방일, 한·중·일 3국을 축으로 하되 일본이 이끄는 아시아 통화기금(AMF)창설을 주장했었다.
김총리 내외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편으로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 4박5일간의 일본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총리는 2일 오전 숙소인 영빈관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와 총리회담을 갖고 북한미사일발사문제와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도쿄=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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