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일 국내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부실채권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2·4분기중 2조원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는 63조4,000억원으로 3월말보다 2조원이 감소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이 37조1,000억원으로 3월말보다 5,000억원 줄었으며 자체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와 성업공사 부실채권 환매로 인한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2조5,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여신 대비 부실채권 비율도 8.5%에서 8.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권의 부실채권은 26조3,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이 감소, 부실채권 비율도 21.8%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증권사 부실채권은 2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이 감소했고 보험사는 5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 상호신용금고는 7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종금사는 2조1,000억원으로 6,000억원, 신용협동조합은 2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이 각각 줄었다. 그러나 리스사는 6조8,000억원에 달해 오히려 7,000억원이 늘어났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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