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인사청문회법안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빅4」를 인사청문회 대상에서 제외하고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야 하는 대법원장 감사원장 헌법재판소장 등에 대해서만 인사청문회를 열도록 하자는 여당안을 수용할테니 정기국회 개회전에 법안을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현 대법원장의 임기가 이달 24일로 끝나는 등 시간이 많지 않아 법안을 만들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협상에 맡겨 선거법 등 정치개혁관련법안과 일괄 처리하자』고 맞섰다. 여야 총무는 2일 오전 다시 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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