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가도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면서도 과거 마약복용여부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이번에는 새 운전면허증 때문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미 NBC방송은 30일 부시 지사가 95년 3월 새 운전면허 번호를 받았다고 전하고 텍사스주 차량국이 이를 「매우 생소한」 일이라고 논평한 것으로 전했다. 운전면허 번호를 교체해 주는 유일한 이유는 자신의 면허증을 다른 사람이 「불법적인 활동이나 용도」로 사용할 때 뿐이라는 것이 텍사스주 차량국 대변인의 설명이다.
NBC는 부시 지사의 사무실로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며 부시 지사 사무실은 텍사스 차량국으로 하여금 운전면허 번호 변경이 「보안상의 조치」라고 해명하도록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논조로 볼 때 NBC는 앞으로 이 문제를 계속 파고들어 부시 지사에 대한 본격적인 「흠집내기」를 시도할 작정인 것으로 여겨진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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