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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세풍사건 매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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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세풍사건 매듭 반응

입력
1999.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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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는 공식적으로는 『세풍수사는 검찰의 일』이라며 논평을 피했으나 내심 『정국 복원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오전의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로부터 논평을 요구받자 『당이 입장을 발표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언급을 꺼렸다. 이대변인은 그러나 『내가 들은 바로는 야당의원 10여 명이 사법처리 될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야당측의 반발 가능성을 미리 봉쇄했다.

한화갑(韓和甲)총장은 『개인적으로는 사건이 빨리 마무리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야당에 대한 면죄부로 해석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핵심인 이석희(李碩熙)씨가 국내에 없어 수사가 더 이상 진전을 보기 어려우므로 검찰이 일단 서상목(徐相穆)의원을 불구속기소하면서 그간의 수사결과를 종합 정리하려는 것 같다』면서 『야당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상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야당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가 매듭지어 지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여야 관계를 복원하고 야당을 정치개혁 협상에 끌어들이는 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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