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0일 『선거구제에 대한 논의 결과 소선거구제가 다수 의견인 만큼 이를 따르는게 정당하다』고 말해 소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사실상 결정했다.이총재는 이날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중선거구제는 내년 총선에 위기감을 갖고있는 여권이 야당을 약화하려는 정략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총재는 또 『권력구조문제는 당헌에 명시된대로 대통령제를 견지하고 어떠한 내각제 개헌론도 배격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3김정치를 청산하고 새천년에 걸맞는 뉴밀레니엄리더십을 창출하기위해 우리당 스스로 새로운 정치의 주체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제2창당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서 「3김정치 청산 및 장기집권저지위원회」 김중위(金重緯)위원장은 향후 활동계획을 보고하면서 『3김정치의 한 특징인 보스주의적 1인 독재정당을 타파하기위해 우리당도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천안=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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