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는 정부가 보유중인 한국담배인삼공사 주식 1,432만여주에 대한 일반 청약을 다음달 13∼15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30일 열린 서울지역 투자설명회에는 많은 일반 및 기관투자가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청약일정 서울에 이어 다음달 1일 부산지역 투자설명회가 열리며 7일 주간사인 LG·삼성증권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이란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청약에 참가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청약 수량과 가격을 제출받는 것을 말한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격이 결정되고 나면 투자자들은 다음달 13∼15일 사흘간 LG·삼성증권 및 수요예측에 참가한 증권사들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증거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정받은 부분에 대한 납입은 다음달 30일까지이다. 상장은 10월8일로 예정돼 있다.
얼마나 배정받을 수 있나 이번에 공모되는 주식수는 정부가 보유중인 34.3%의 주식지분중 15%인 2,865만주. 이가운데 기관투자가에게 859만5,000주(30%), 일반청약자에게 1,432만5,000주(50%), 우리사주에게 573만주(20%)씩 각각 배정한다. 일반청약의 경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신청주식은 2,000∼3,000주로 제한할 방침이다.
담배인삼공사측은 청약자수가 10만명이면 1인당 140여주, 20만명 70여주 30만명 45주 40만명 35주 50만명 30주 등이 될 것으로 계산됐다.
한편 정부주식 15%와는 별도로 중소기업은행이 보유중인 35.37%의 지분중 3%에 해당되는 573만주를 잎담배 경작농민 3만4,000명, 올해 명예퇴직한 2,000명 등 모두 3만6,000천명에게 추후 특별 배정한다.
예상가격과 수익 LG증권은 공모가격을 2만원으로 예상했다. 담배인삼공사의 주식가격은 현재 장외에서는 5만∼6만원에까지 거래되고 있다. 김재홍(金在烘)담배인삼공사 사장은 『부채비율 24.8%의 높은 안정성과 매출액대비 순이익률 17.9%의 성장성 등에 비춰볼때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청우(尹淸雨)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주임연구원은 『민영화 과정에서 국영기업으로서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되고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지만 장외시장 가격에는 다소 거품이 있다』며 『현재의 기업가치로는 4만원정도가 적정 주가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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