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측에 대해 30일 오후까지 와이리버 협정 이행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일방적으로 평화협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29일 경고했다.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측이 철군일정과 죄수석방 두 현안에 대해 `만족할만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협상이 `시한 내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이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크 총리의 특사는 이날 오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총리의 이같은 뜻을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밝혔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는 전했다.
이스라엘 TV는 총리실 성명 문안의 `시한 내'란 표현에 언급, 이는 30일 저녁을의미하는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라크 총리는 팔레스타인측이 내달 2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중동방문때까지 협상을 지연, 평화 협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확대시키기고 싶어하는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TV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앞서 와이리버 평화협정 이행을 위한 막판협상을 벌였으나 가장 큰 장애물로 남아있는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의 규모 및 범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예루살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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