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002년 민영화를 앞두고 가스 인프라 건설에 들어갈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안에 2,500억원(액면가 기준)을 증자키로 했다.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우선 기업공개를 통해 1,500억~2,000억원을 증자하고 나머지는 주식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뒤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등을 통해 추가 증자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일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스공사 증자를 정부가 추진중인 가스산업 구조개편 방안이 확정되는 11월 중순께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차례의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전국 배관망, 저장망 등 민영화에 필요한 인프라 건설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올해 2,500억원을 증자키로 한 정부의 가스공사 민영화 방침에 따라 그동안 외국인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증자를 추진해왔으나 외국인 대상 증자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국내 증자를 먼저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자본금은 2,644억원으로 지분은 정부가 50.2%, 한국전력과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35.5%, 14.3%를 갖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