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에 10달러, 1년 수출량 10톤에 1억달러」90년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자체 개발, 양산에 들어간 일진다이아몬드㈜가 한해에 수출하는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수익이다.
모래알 크기의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석재 콘크리트 세라믹 비철금속 등을 뚫을 수 있는 신소재로 초정밀 절삭가공에 필수적인 제품.
천연다이아몬드와 달리 다이아몬드의 원료인 흑연을 초고온(섭씨 1,500도)과 초고압 상태(5만기압)에서 제조하는 것으로 특수환경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초기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다.
세계 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제너널일렉트릭(GE)과 남아공의 드비어스등 양대 메이저가 양분해왔다. 후발인 일진은 시장진출 10년만에 20%의 세계시장을 차지하면서 세계 3대 메이커로 성장했다.
일진은 시장 진입과정에서 GE로부터 영업비밀 침해등으로 소송을 당하는 등 선두그룹으로부터 엄청난 견제를 받기도 했다. 일진이 높은 벽을 넘은 것은 거래선과의 직거래방식등 다양한 영업전략과 틈새시장 개척때문이었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 해보다 200억원이 많은 1,300억원. 전체생산의 90%는 수출한다.
김규섭(金圭燮)사장은『석재가공용 위주의 재품구조를 초정밀 가공과 전자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웨이퍼 분야로 확장, 세계적인 종합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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