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주를 광(光)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한다.산업자원부는 29일 광주를 첨단산업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할 광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내년부터 2003년까지 인프라구축 등에 총2,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은 31일 광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열리는 「광산업육성방안 토론회」에 참석, 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광주 첨단과학기술단지안에 광산업전용공단을 조성하고,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세일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 특히 외국기업이 입주할 경우 공장부지를 거의 무료로 장기임대해준다는 방침이다.
또한 광산업기반조성을 위해 광주에 광산업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관련업체들의 연구시설및 기술개발, 설비투자시 산업기반기술자금,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등을 활용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광산업지원자금을 일부 반영키로 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아시아자동차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상공업계는 광산업단지 조성시 업종을 광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으며, 미국 IBM도 광제품 생산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광산업은 광통신, 광정보기기, 광학기기, 의료장비, 광소자 등을 포괄하는 산업으로 80년대이후 반도체가 「산업의 쌀」로 부상했던 것처럼 21세기 정보통신 등 모든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기초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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