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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집] 요코하마시 뭘 준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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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집] 요코하마시 뭘 준비했나

입력
1999.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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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에서는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 등 125개 풋살팀이 15분 1세트의 경기를 2회씩 펼친다. 아침 8시에 시작돼 밤을 꼬박 새며 다음날 새벽 5시22분까지 정확히 2002분간 이어진다.현재 요코하마시가 전국에 참가팀을 모집하고 있는 이 「2002분 마라톤 풋살대회」는 월드컵 결승전 유치를 축하하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풋살대회를 신호로 요코하마시는 2002년 월드컵대회때까지의 각종 부대행사 준비에 들어간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주요 행사는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와 로봇 페스티벌, 개항기념제를 비롯한 각종 마쓰리(축제) 등이다.

2001년 여름에 열릴 트리엔날레는 일본 최초의 트리엔날레로 현대미술 중심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열리는 세계로봇페스티벌에 맞추어 트리엔날레 직후에 요코하마에서도 로봇페스티벌을 연다는 계획이다.

첨단·현대도시 요코하마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행사이다. 일본 최고층 건물인 랜드마크타워(69층)가 서 있는 항구 일대를 호텔과 국제회의장 등 최첨단 시설로 덮으려는 「미나토(港) 미라이(未來)」 계획과도 통한다.

한편 1859년 이른바 「흑선(黑船)」에 의한 일본 최초의 강제개항을 기념하는 6월 2일의 개항기념제 등의 마쓰리는 국제도시의 오랜 전통을 부각한다.

요코하마의 명물인 중국집 거리 중화가의 춘절(春節) 축제도 같은 성격이다. 요코하마시는 마쓰리가 뜸한 3~4월을 불꽃놀이 대회 등으로 메워 21세기 첫해인 2001년초부터 월드컵대회때까지의 1년반을 각종 마쓰리와 행사로 이을 계획이다.

한편 요코하마시의 1만5,000여 재일동포들도 이 기회를 이용,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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