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개발은 27일 룩셈부르크 제너럴메니터레니언홀딩(GMH)과 벌여온 서울 힐튼호텔 매각 협상이 결렬돼 새로운 원매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9월초 협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우는 올 6월 서울힐튼호텔을 2억1,5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한 GMH가 각종 조건을 내세우며 선금조차 입금하지 않는 바람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태라고 밝혔다.
투자회사인 GMH는 추후 대우가 경영정상화 후 서울힐튼호텔을 매매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되사갈 것을 요구했으며 힐튼호텔 인력도 전원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대우측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관계자는 『서울힐튼호텔이 흑자를 내는 호텔인 만큼 해외 매각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서울힐튼호텔 협상 결렬을 대우의 자구노력 부족으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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