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부터 내년 1월3일까지 고객들이 국내 전 은행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전국은행연합회는 27일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12월31일과 2000년1월3일 양일을 금융휴무키로 결의했다. 이는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Y2K)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휴무기간 중에는 은행창구거래는 물론 전자금융거래, 자동화기기 거래를 통한 입출금 업무등 은행의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국내은행들은 Y2K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연계테스트 및 범세계 결제시스템 테스트등을 모두 성공리에 마쳤다』며 『은행권 자체의 Y2K문제 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일의 사태 발생을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무기간 중 만기도래되는 예·적금, 신탁은 공휴일 처리방식과 동일하게 처리되고 12월30일에 인출시에는 약정이자율 또는 실적배당률에 의해 지급하며 미경과일수 만큼 이자가 공제된다. 대출원리금 상환기일, 어음만기일, 외환관련 수입결제기일등은 2000년1월4일로 연기되며 어음 및 당좌수표는 만기일이 휴무기간 중에 해당되지 않도록 발행해야 한다.
연합회측은 또 납기일이 금융휴무일에 해당되는 세금(국세, 지방세 등), 벌과금, 공과금등이나 전기요금 및 아파트 관리비등 기타공과금은 2000년 1월4일로 납기가 연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관련기관에 협조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