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張榮植 66) 전 한전사장이 한양대 석좌교수로 취임했다.26일 한양대에 따르면 장전사장은 이번 학기부터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임명돼 전공인 「에너지경제」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그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자문교수출신으로 국민의 정부들어 대표적 공기업인 한전사장에 임명됐다가 4월 구조조정을 둘러싼 「이런저런」 마찰로 중도하차했으나 다시금 대학강단으로 복귀한 셈이다. 그는 한전사장 당시 과감한 연료비절감과 인사혁신등으로 지난해말 정부로부터 최우수 구조조정 공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내부개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정치권의 이권압력과 청탁에 적절히(?) 대응치 못해 마찰을 빚기도했다.
장교수는 석좌교수 취임에 대해 『담담하다. 지난30년간 몸담았던 친정(대학)에 돌아온 느낌』이라면서 『에너지를 통해 국내외경제를 분석하는데 강의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오면 다시금 정부에 봉사하고 싶다』고 공직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않았다.
장교수는 광주출신으로 75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에너지정책의 틀과 한전의 전기요금체계를 확립했으며 세계은행(IBRD)자문위원을 거친 에너지전문가로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장재식(張在植)국민회의 의원과 참여연대를 주도하는 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가 친동생이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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