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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체] 수도권 '소주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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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체] 수도권 '소주전쟁' 본격화

입력
199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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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체들의 수도권시장 쟁탈전(戰)이 한창 뜨겁게 불붙고 있다.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업체는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두산은 최근 신제품 「미(米)소주」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 28일까지 신세대들이 모이는 신천, 잠실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오후 7~8시 1시간 동안 고객이 먹는 만큼의 술을 무료로 제공하는 「해운의 미소주타임맨」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 시간에 자신들이 먹고 있는 만큼의 공짜술을 마실 수 있어 업소마다 「미소주」판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미소주는 출시 45일만에 1,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3위 업체인 보해양주는 기한을 정해 놓지않고 저도주 신제품인 「소프트곰바우」 판매를 위해 경품행사를 펼치고있다. 지정업소에서 소비자들에게 스크래치카드를 제공, 「입술」모양이 1개가 나오면 소주 1병을 공짜로 주며, 2개에는 몸에 좋다는 세라믹돌, 3개에는 자사의 매실음료수인 「매원」을 제공하고 있다. 각 업소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병뚜껑에 「입술」 그림이 나오면 금반지를 주는 판촉도 벌이고 있다.

2, 3위 업체의 전방위 공세에 맞서 선두주자인 진로도 24일부터 관리직 사원들을 동원해 하루 1개이상 업소를 찾아 「참眞이슬露」를 권유하는 「111캠페인」을 재개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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